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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도해해상 섬 트레킹 – 섬과 바다를 걷는 특별한 여행

by kamfm1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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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제공 사진, 아침 바다를 낀 팔영산

남해안의 수많은 섬들을 품고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장대한 풍경으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상 국립공원으로 꼽힙니다. 1981년 지정된 이후, 무려 2,300여 개의 섬과 암초를 포함하고 있어 ‘섬의 천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히 바다를 바라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섬을 걸으며 직접 바다와 맞닿을 수 있는 섬 트레킹의 성지입니다.


① 섬별 코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워낙 넓고 섬이 많아 어느 섬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 보길도 윤선도 원림 코스
    아름다운 정원과 해안 길이 어우러진 곳으로, 조선 시대 시인 윤선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원림 산책 후 보길도의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면 바다와 섬이 펼쳐지는 풍경이 압권입니다.
  • 청산도 슬로길
    ‘가장 느린 섬’이라는 별명이 붙은 청산도는 걷기 여행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청산도 슬로길’은 푸른 바다와 황톳길이 이어지며, 국제 슬로시티 인증을 받은 곳답게 여유로운 걸음으로 섬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흑산도 절경 코스
    깎아지른 절벽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진 길로, 다도해에서 가장 역동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칼바위와 촛대바위 구간은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포인트입니다.
  • 완도 정도리 구계등 해안길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길로, 얕은 파도와 몽돌 해변이 어우러져 조용히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② 배편 이용법

다도해해상 섬 트레킹을 즐기려면 배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 완도항: 청산도, 보길도, 소안도로 향하는 여객선이 출발합니다.
  • 목포항: 흑산도, 홍도 등 서쪽 섬으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 배편 예약: 대부분 가보고 싶은 섬의 여객선터미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성수기(여름 휴가철, 가을 단풍철)에는 일찍 매진되니 최소 2~3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항 시간: 보통 오전 7시~8시 첫 배가 출항하며, 오후 4시 이전에 마지막 배가 있습니다. 섬에서 숙박하지 않는다면 왕복 시간을 반드시 계산해 두어야 합니다.

③ 전망대

다도해의 매력은 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에 있습니다.

  • 청산도 범바위 전망대: 청산도의 구불구불한 해안선과 다도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 흑산도 고지대 전망대: 섬의 절벽과 겹겹이 쌓인 섬 그림자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 보길도 세연정 주변: 원림과 바다가 동시에 보이는 독특한 풍경으로,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④ 숙박·식당

섬 여행은 하루 만에 끝내기보다 하루쯤 머물며 여유를 즐기는 것이 제맛입니다.

  • 숙박: 보길도와 청산도에는 민박과 게스트하우스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흑산도에는 호텔급 숙소도 있어 조금 더 편안한 휴식을 원한다면 추천할 만합니다.
  • 식당: 섬에서는 무엇보다 신선한 해산물이 별미입니다. 전복죽, 갈치조림, 홍어회, 해물파전은 빼놓을 수 없는 메뉴입니다. 특히 청산도의 ‘슬로음식 식당’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해산물을 활용한 정갈한 밥상을 맛볼 수 있습니다.

⑤ 포토존

  • 청산도 슬로길 돌담길: 푸른 바다와 돌담이 어우러진 풍경은 인생샷을 남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 흑산도 칼바위: 절벽 끝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웅장한 느낌을 줍니다.
  • 보길도 세연정: 고택과 바다가 함께 담기는 독특한 풍경으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장면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완도 정도리 몽돌해변: 파도 소리에 맞춰 흔들리는 몽돌을 배경으로 한 사진은 조용하면서도 운치 있습니다.

마무리

다도해해상 섬 트레킹은 단순한 산행이나 바다 여행이 아닙니다. 섬마다 다른 풍경과 문화, 그리고 바다와 맞닿은 길을 걸으며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하는 여행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파도 소리, 그리고 섬 주민들의 따뜻한 인심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특별한 가을과 겨울의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자동차 대신 배를 타고, 높은 산 대신 섬의 숲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섬 트레킹은 분명 잊지 못할 힐링의 시간을 선물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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