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에 위치한 마이산(馬耳山, 해발 686m)은 특이한 바위 형태와 함께 깊은 신비감을 간직한 산으로, 이름처럼 말의 귀를 닮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 대표적입니다. 이국적인 바위산 지형, 정교하게 쌓인 돌탑군, 역사적인 사찰인 탑사와 은수사 등이 조화를 이루며 사계절 관광지로 손꼽힙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이산의 대표 등산코스, 교통 및 주차 정보, 먹거리, 역사·문화 볼거리를 자세히 소개합니다.
1. 마이산 등산로 추천 코스
마이산은 암마이봉(686m)과 수마이봉(681m) 두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수마이봉은 일반인에게 개방된 등산 코스로 유명합니다. 암마이봉은 바위가 가파르고 위험해 현재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주요 등산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남부주차장 → 탑사 → 금당사 → 수마이봉 정상 코스: 가장 대중적인 등산 루트로, 남부관광단지에서 시작해 탑사와 금당사를 지나 수마이봉으로 오르는 코스입니다. 왕복 약 3.5km, 소요 시간은 2~3시간 정도이며, 중간 경사와 계단길이 이어집니다. 수마이봉 정상에서는 진안군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펼쳐져 장쾌한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북부주차장 → 은수사 → 마이산 고개 → 수마이봉 코스: 북쪽에서 접근하는 코스로, 비교적 숲길이 많아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은수사와 고즈넉한 산길을 지나 수마이봉까지 오르며, 전체 코스는 왕복 약 4km입니다.
- 탑사 탐방 코스: 등산보다는 마이산의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천천히 걷고 싶은 분께는 탑사~은수사~금당사 순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추천합니다. 대부분 포장되거나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 어르신이나 어린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이산은 돌산으로 구성되어 있어 계단길과 암릉길이 많은 편이며, 비나 눈이 온 날에는 미끄러울 수 있어 아이젠, 등산화 필수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빙판길에 유의해야 하며, 안전장비 착용 후 등산하시기 바랍니다.
2. 교통 및 주차 정보
마이산은 진안군 중심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자가용 또는 버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 자가용 이용 시: 내비게이션에 ‘마이산 남부관광단지’ 또는 ‘마이산 북부주차장’을 검색하면 됩니다. 호남고속도로 ‘익산 IC’에서 진안 방향으로 약 40분 소요됩니다.
- 남부주차장: 가장 많이 이용되는 주차장으로, 넓고 식당가와 기념품점이 인접해 있어 편리합니다.
- 북부주차장: 은수사 방면 코스 접근 시 적합. 규모는 작지만 한산한 편입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또는 익산, 대전 등에서 진안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뒤, 택시 또는 읍내 버스를 이용해 마이산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이 길기 때문에 시간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산 일대는 관광단지로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 후 바로 식사나 기념품 쇼핑, 휴식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환경입니다.
3. 먹거리 및 역사·문화 볼거리
마이산의 가장 유명한 문화적 명소는 단연 탑사입니다. 사람이 손으로 하나하나 쌓은 80여 개의 석탑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반드시 찾는 명소입니다. 탑사는 돌탑뿐 아니라 사찰 내부도 정갈하게 관리되어 있으며, 종소리와 풍경 소리 속에 깊은 정신적 위안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금당사는 통일신라 시대 창건된 사찰로, 오래된 역사와 아름다운 배경이 인상적이며, 봄에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은수사는 수덕사의 말사로, 백제양식과 조선 양식이 혼합된 구조로 건축적 가치도 높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 덕분에 힐링 공간으로 찾는 이들도 많습니다.
마이산은 사계절 모두 매력이 있지만,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압권입니다. 겨울철에는 수마이봉 암벽을 따라 맺히는 빙폭(얼음 폭포) 현상도 유명해 많은 사진가들의 출사 명소로도 손꼽힙니다.
먹거리로는 등산 후 진안홍삼, 곤드레밥, 도토리묵, 한우국밥, 버섯전골, 올갱이국 등이 지역 특산 음식으로 인기를 끕니다. 특히 관광단지 내 식당가는 가족 단위나 단체 여행객을 위한 세트메뉴도 잘 구성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산은 단순한 등산을 넘어 형이상학적 감동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산입니다. 바위산의 독특한 형상, 석탑과 사찰이 주는 정신적 여운, 지역 특산물로 채우는 미각 여행까지 하나의 산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혹은 조용한 단독 산행으로 마이산을 찾아 진안의 자연과 문화를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