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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올레길 3코스 – 올레꾼이 사랑하는 제주 남동부 해안길

by kamfm1 2025.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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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수욕장의 전경 “출처: Wikimedia Commons”

제주는 어디를 걸어도 바다와 오름, 마을이 함께 어우러져 특별한 풍경을 선물합니다. 그중에서도 제주 올레길 3코스는 올레꾼들이 특히 사랑하는 길로 꼽힙니다. 성산 일대의 광활한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제주의 진짜 얼굴을 마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이 길을 걸으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과 마을의 따뜻한 일상 속에서 제주만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올레길 3코스 개요

  • 구간: 온평포구 → 표선해수욕장
  • 거리: 약 20.9km
  • 소요 시간: 6~7시간 (여유 있게 걷는다면 하루 코스로 충분)
  • 난이도: 보통 – 평탄한 해안길이 많지만, 길이가 길어 체력 분배가 필요합니다.

🌅 해안선 따라 이어지는 길

3코스는 남동부 해안길을 따라 이어집니다. 출발점인 온평포구는 아담하고 조용한 어촌 마을인데, 아침 일찍 출발하면 바다 위로 떠오르는 햇살과 함께 하루가 시작됩니다. 바닷가를 따라 걷다 보면, 검은 현무암 위로 하얀 파도가 부딪히며 부서지는 장면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특히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 순간은 묘하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도시의 소음 대신 바람과 파도, 갈매기 울음소리만 들려와 한동안 발걸음을 멈추고 그 소리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 마을과 사람들

길을 걷다 보면 작은 어촌 마을들을 지나게 됩니다. 돌담길 사이로 핀 들꽃, 마을 어귀에 널어놓은 멸치와 해산물, 그리고 할머니들이 담소 나누는 모습은 제주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마을 주민들은 길을 걷는 올레꾼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길가에서 파는 귤이나 간단한 음료를 건네기도 합니다. 이런 따뜻한 만남이 올레길 여행의 또 다른 묘미입니다.


🏖️ 표선해수욕장의 여유

길의 종착지는 표선해수욕장입니다. 얕고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놀기 좋은 해변입니다. 코스를 다 걸은 뒤 표선해수욕장에 도착하면,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그간의 피로를 씻어줍니다. 해변에 앉아 신발을 벗고 발을 담그면 하루 종일 걸은 발걸음이 보상받는 듯합니다.


🍲 올레길 3코스 맛집 추천

걷다 보면 출출해지기 마련이죠. 3코스 주변에는 해산물 위주의 소박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 전복죽: 든든하고 따뜻해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 해물라면: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바닷가에서 먹는 해물라면은 특별한 맛을 줍니다.
  • 표선 근처 흑돼지 식당: 코스를 완주한 뒤 흑돼지 구이와 소주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하루가 됩니다.

📸 포토존 추천

  1. 온평포구 일출 – 바다 위에 붉게 떠오르는 아침 해
  2. 현무암 해안길 – 파도와 검은 돌이 대비되는 장면
  3. 표선해수욕장 백사장 – 푸른 바다와 고운 모래가 어우러진 풍경

📝 마무리

제주 올레길 3코스는 단순히 걷는 길이 아니라, 제주의 바다와 사람, 그리고 일상과 함께하는 여행입니다. 다른 관광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걷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풍경 하나하나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만약 제주 여행에서 단 하루를 올레길에 쓰겠다고 한다면, 저는 주저 없이 3코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바다와 마을, 그리고 사람들의 온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차 대신 두 발로 남동부 해안을 걸어보세요.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제주는, 여행지 이상의 감동을 선물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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